주택 누수. 공동 주택의 누수.

 공동 주택의 누수

대한민국에는 공동 주택이 정말 많습니다.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거 형태인 우리나라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남의 집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신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단독 주택과는 달리 공동 주택에서는 누수로 인한 분쟁 발생의 여지가 있고 누수 탐지를 위해 여러 세대의 협조를 얻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공동 주택 누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동 주택의 종류

가장 일반적인 공동 주택의 형태로 아파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왕국이라고 불립니다. 다음으로 흔히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 주택이 있는데 아파트만큼 많은 인구가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오피스텔, 원룸 등 수많은 형태의 공동 주택이 존재합니다.

공동 주택 누수의 원인

공동 주택에는 수평으로 여러 세대가 이어져 있고 수직으로도 여러 세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누수가 발생하면 바로 윗집에 누수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윗집의 누수가 아랫집에 피해를 발생시키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다른 세대가 누수의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누수 원인으로 지목된 옆집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공동 주택을 건설할 때는 건물의 뼈대를 먼저 만듭니다. 각층의 바닥을 의미하는 슬라브는 한 번에 콘크리트를 부어 양생하기 때문에 이웃한 세대와 하나의 커다란 바닥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바닥의 경사를 따라 물이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 중 크렉을 만나게 되면 아래층으로 물이 내려가게 됩니다.

크렉을 빨리 만나게 된다면 누수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크렉이 적다면 물은 멀리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이 보이는 집의 윗집이 아니라 그 옆집이 누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케이스는 물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우입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주택에서 물이 중간층을 건너뛰고 아래층에 증상을 나타내는 케이스인데 고층 아파트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때 물이 이동하는 경로는 비트라고 부르는 빈 공간인데 비트 내에는 아파트의 공용 하수관이 수직으로 연결되어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트는 층 구별 없이 하나의 빈 공간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층마다 바닥 슬라브가 있고 슬라브에 구멍을 만들어 하수관을 집어넣은 경우가 있습니다. 층 구분이 없는 비트의 경우 어느 층에서 누수가 발생해도 1층으로 물이 떨어집니다. 반면 슬라브에 구멍을 만들고 하수관을 넣은 비트는 누수된 물이 해당 층 바닥에 고여있다가 아래층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아래층을 건너뛰고 다음 아래층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여러 층에 걸쳐 누수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누수 원인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공동 주택 누수 해결 방법

공동 주택에서 누수를 해결하려면 원인이 되는 세대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피해 세대를 역추적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윗세대입니다. 윗세대에서 기본적인 검사들을 진행하고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좌우 옆 세대로 이동하며 검사를 진행합니다.

옆 세대에서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비트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보통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트 내부를 확인하는데 비트 내부가 젖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비트가 젖어 있다면 그 윗세대 비트도 계속 확인하여 비트가 말라있는 세대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트가 말라있는 세대 아래 세대부터 피해가 나타난 세대까지가 혐의 구간에 포함됩니다.

혐의 구간이 정해졌다면 혐의 구간에 있는 모든 세대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루 이틀에 진행할 수 있는 작업량은 아닙니다. 급수관, 난방관 문제인지 하수관 또는 바닥 방수 문제인지도 확인해야 하고 여러 가지 테스트도 해가며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누수 원인 세대가 확인되면 해당 세대에 대해 누수 탐지를 진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글로 쓰기는 간단한데 실제 진행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공동 주택의 누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누수의 책임과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